**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AI 시대가 접어든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AI는 여러 산업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는 어렵겠지만, 기존에 있던 루틴한 것들을 조합해서 새로운 것들을 끊임없이 만들기도 하며,
기존의 여러 문학적, 예술적 결과물들을 이용해서 새로운 결과물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래서 비슷한 것을 반복했던 사람들의 자리를 대체하는 것처럼 보인다.
LLM이 확장되어 가면서 그것들은 예견되었던 것인데,
의외의 분야에서 오히려 크게 영향받는 분야는 따로 있다고 생각되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그 도구를 만드는데 가장 앞장선 분야라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분야이다.
프로그래밍 분야에서는 좀 더 복잡하고 고차원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에서인지 수년 전 AI가 떠오르던 시점에서는 크게 각광받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현재는 그 어떤 분야보다도 더 빠르게 잠식되어가고 있고, 이제는 위협마저 느끼는 사람들도 하나 둘 씩 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향이 어느정도는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개발자 취업시장마저도 점점 닫혀가는 느낌이 든다.
한편 그러면서 바이브 코딩이라는 용어가 점점 올라오는 중이다.
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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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느낌은 그렇게 임팩트 있게 와 닿지는 않는다.
대신 물 흐르듯 흘러가는 느낌이 바이브를 표현한다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바이브라고 하면 직관으로 뭔가를 해야할 것 같지만, 그래서 직관이 아닌 원리로 익히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요행으로 대충 때려맞췄더니 좋은 프로그램이 나오더라는 이야기가 아닌, 정확한 원리를 알고 개발에 뛰어든 사람에게 원하는 결과를 가져다 준다는 의미로 보인다.
코딩의 본질은 그대로이지만, 도구로 인해 방식이 크게 바뀐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 정가: 22,000원
- 분량: 220쪽
- 저자: 정도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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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AI가 작성한 코드를 믿어도 되는지에 대한 의심이 누구나 들 수 있다. 정확한 것이 아닌 확률에 의해 하는 느낌이라 더욱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오히려 이것을 믿으라고 하는 것이 아닌, 철저하게 신뢰하지 않는 방법으로 개발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그것을 TDD 등으로 신뢰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한다.
이런 바이브 코딩을 실습하며 학습하게 될 텐데, 그 목표를 4단계인 프로젝트 단위 관리로 잡고 있다. 전체 프로젝트를 바이브 코딩으로 관리하며, 요건 정의부터 배포에 이르는 과정까지 AI의 지원을 받는다. 개발자는 AI와 협력하여 전체 프로젝트의 품질을 높이고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정도만 해도 사실상 배포의 자동화 바로 전 단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주요 AI 코딩 도구를 명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것을 보기 전까지는 Cursor만 알고 있었는데, 의외로 많은 것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Gemini의 경우에는 최근 Antigravity가 나왔는데, 이것까지는 반영되기 전에 나온 책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없는건 시기상 아쉬웠다.(어차피 기술서적이야 빠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조금만 지나도 최신에서 거리가 멀어지는건 숙명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들을 이용해서 개발하게 될 개발 언어를 고를 때 나름 합리적인 선에서 추천해주는 언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Go언어이다. 실무에서는 많이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나름 이해하기 편하면서 고성능으로 잘 작동하도록 도와주는 프레임워크라고 생각을 했는데, 여기에서도 추천하는 것이 어느정도 납득은 되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나열하고 있다.
- 명시적 컨텍스트 시스템
- 테스트 결과 캐싱
- 단순한 언어 설계
- 구조적 인터페이스
- 안정적인 생태계
이런 이유들로 리뷰 위주의 AI 코딩을 하기에 적절한 언어라는데에는 동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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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실무 관점에서의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눈에 들어왔다.
실전 프로젝트 2개를 담아두었는데, 하나는 틱택토 게임을 만들어보는 과정, 또 다른 하나는 풀스택 웹 앱 개발과정이다.
주제와 과정 설명은 괜찮다는 생각을 했으나, 아직 도구들에 익숙하지 않은 입장에서, 일단 새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냥 빈 폴더부터 만들고 시작해야 하나 조금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그 이후에는 친절하게 프롬프트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다. 다만 이것을 좀 더 명확하게 진행하기 위해 개발 원칙과 프로젝트 규칙들에 대해서 명시하는 부분이 살짝 귀찮다는 생각도 들었다.(이것마저 귀찮다는 생각이 드는건 이미 AI가 더 필요한 시대라는걸 방증하는 것일지도..?) 그래서 이런 부분마저 이젠 AI에게 물어보면서 수정하는게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MCP(Model Context Protocol)에 대한 내용이 궁금했는데, 도움이 되는 설명이었다. 일단 MCP를 왜 사용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다음과 같이 나열하며 설명하고 있다.
- 컨텍스트 전환 감소와 개발 흐름 유지
- 에이전트의 능력 확장
- LLM 교체와 환경 이동의 용이함
- 모범 사례와 커뮤니티 지원
그래서 사실은 지금까지 MCP에 대해 잘 몰랐지만, 나도 모르게 MCP를 사용하고 있는 것과 다름 없었다. AI 코딩에서 꼭 필요한 내용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이브 코딩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리뷰라는 사실이다. 원래 사람은 코드를 생산하기도 하고, 리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는 그 리뷰의 비중이 생산을 뛰어넘을 정도로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코드의 내용을 모르면 안된다. 더욱 더 철저하게 알아야 한다. 보안 취약점이 내재되어 있을 때 그걸 누가 찾아주겠는가. 바로 사람이 해야한다는 것이다. 대신 작성해주는 것이 AI라고 그것을 믿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독자
AI시대를 맞아 막연하게 두려움이 있는 개발자
바이브코딩에 대해 들어보기는 했으나 제대로 몰랐던 개발자
서비스 기획자
AI를 이용해서 무엇인가 만들고 싶은 관심있는 사람
총평
확실히 이제는 외면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대는 AI를 인정하며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AI를 버블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지만, 그정도로 치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많은 영역에서 새롭게 정의하고 가는 부분이 많다. 특히 개발 분야에서, 단지 구글 검색보다 좀 더 나은 무엇이라는 정도로 여기며 넘어갔던 나를 우물안 개구리로 만든 존재이기도 하다.
바이브코딩은 단순히 코드 모르고 그냥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는 개념이 아니다. 개발에 대해서 리뷰를 해야 할 정도로 더 확실하게 알아야 할 부분도 있고, 어느 부분은 도움을 제대로 받기 위해 가볍게 넘기며 활용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제대로 알아야 이것이 개발자의 도구로써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그 과정에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AI라는 신입 개발자를 소개시켜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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