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 날.
크라이스트 처치에서의 여행을 계속 진행중이다.
일단, 샤토온더파크 숙소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있었다.
여름의 트리는 역시 남반구의 매력이다.
오늘의 계획은 윌로뱅크로 시작하였다.
윌로뱅크가 뭐냐면, 크라이스트처치의 동물원 이름이다.
숙소에서는 차로 약 20분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https://www.agoda.com/ko-kr/activities/detail?activityId=621084&cityId=6167
아고다를 통해 예약하였으며, 이곳은 야생동물을 풀어놓고, 그 야생동물을 바로 앞에서, 혹은 터치하면서 볼 수도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야수와 같은 것이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동물들이 다양하게 있었다.
닭인지 오리인지 이런 친구들을 바로 이렇게 옆에서 볼 수 있다. 지도를 보면 그렇게 복잡하지 않은 구조라서 쉽게 돌아다닐 수 있다.
돌아다니며 여러 동물들을 체험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여기에서의 경험은 사진으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계속 사진으로 기록해 놓는다.
위에 있는 세번째 친구가 라마였던가..? 이빨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또한, 네번째 사진에 있는 친구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가이드 지도를 먹어치우는 파워를 보여주었다.
역시 염소는 종이를 먹어야...
아쉽게도 이후로는 찢어진 종이채로 들고다닐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보면 비슷한 아이들만 많이 있는것 같지만, 사진에만 담지 않았을 뿐. 정말 다양한 아이들이 존재했다.
같이 옆에서 체험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윌로파크에서의 체험을 약 두시간가량 하고 돌아왔다.
숙소에서 조금 쉬며, 점심식사도 하고, 여유를 누리다가 크라이스트처치의 보타닉가든스로 구경을 나갔다.
사실 위치는 숙소 바로 옆의 큰 공원이었는데, 그래도 입구까지는 거리가 있어서 차를 타고 입구로 갔다가, 거기부터 도보로 구경을 시작하였다.
주차를 안내하는 표지판의 내용은 해외 여행중이라면 지극히 상식적이다.
특히 첫번째 항목인, 값어치있는 것들은 차에서 제거해야하며(나는 보통 안보이게 숨겨놓는다.)
차를 잠그고, 키를 소지해야 한다.(사실 이건 당연한거 아닌가 싶지만, 해외에서는 그렇지 않나보다.)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s) 지도이다.
다 돌아다니기엔 너무 넓었는데, 그래서 사실 에이번 강을 넘지는 않는 정도로 해서 돌아다녔다.
중간에 돌아다니다보면 꾸며놓은 여러 장소들이 있었는데, 놀이터같은 곳도 있었다.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나무들도 많았다.
그리고 중간에 쉬어갈 수 있도록 벤치도 적지 않게 자리잡고 있었다.
다만, 햇볕이 따가울 땐 계속 앉아있기는 어려울 듯 하다. 그늘이 없으니..
그래도 되게 푸른초원에 있는 벤치 느낌이라 그림같아서 좋다.
또 돌아다니며 발견한 종인데, 이 종이 특이한 것인 WORLD PEACE BELL(세계 평화 종)이라고 적혀있다는 것이다.
사연은 알 수 없지만, 세계 평화를 기원한 느낌이 드는 것이, 각종 나라의 언어로 평화를 기원하는 글자가 바닥에 적혀있었다.
이것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는데, 음각으로 평화라고 적혀있다. 한글도 반가웠고, 그래도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다.
이 외에도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약 두시간가량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이곳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낸 뒤, 다시 크라이스트처치의 시내를 걸어다녔다.
이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는 시간은 이 시간이 마지막일듯하여 아쉬움을 없애고자 함이었다.
역시 돌다돌다 다시 마히 놀이터를 다녀왔다. 여긴 정말 필수다.
바닥을 보면 뽀송한 나뭇조각들로 채워져있어서 좋았고, 특히 땡겨와서 내려가며 타는 놀이기구는 완전 인기만점이었다.
다행히 우리가 간 시간에는 다른 친구들이 없어서 여유있게 탔지만, 갈때쯤 되어서는 다른 친구들이 많아져서 잘 양보하고 나왔다.
그리고나선 크라이스트처치의 주택을 구경하고 다녔다.
주택이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아파트처럼 높은 구조가 아닌, 각자의 공간을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집이 있어서 좋았다. 구조는 아래와 같다.
이곳에는 1층을 그라운드라 하고, 여기서 살짝 올라가면 있는 곳을 1층이라고 한다. 그리고 여기서 한층 더 올라가면 2층이다.
그라운드에는 개인 주차장 공간이 확보되며, 테라스도 제공되었다.
그리고 이곳에 차를 대고 올라가면 다이닝룸과 리빙룸 등이 있으며, 다시 한층을 올라가면 개인 침실들이 있다.
적절한 사이즈에 깔끔하여 이런곳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매우 많이 했다.
이렇게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역시 딸이 좋아하는 수영을 했다.
이곳 수영장 매우 마음에 들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놀랍게도 이 때 역시 8시가 넘은 시간이다. 9시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시간 아깝지 않게 놀기위해 노력하였다.
그리고 방으로 돌아와서 씻고, 마지막 밤이었기 때문에 밤 산책을 잠시 하고 싶다는 생각에 나왔다.
뭔가.. 이곳은 살짝 도심지 중앙과는 거리가 있고(실제로 멀지는 않지만 공원때문에 빛 공해를 받지 않는것이 가능하다.)
그것을 활용한다면 밤하늘을 보는 것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가는 길에 산타메일을 써서 부치기도 하였다. 물론 이 편지는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간단하게 소원을 써서 보낸다는 의미가 있어서, 기분은 좋았다.
그리고 나와서 옆의 Dean's Ave를 건너서 공원으로 갔다.
공원에는 넓은 뜰이 존재했는데, 이 뜰 주변으로는 나무가 둘러싸고 있었다. 즉, 빛을 차단하기에 매우 좋은 공간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밤하늘을 마음껏 보면서 즐겼다.
이 때 본 감동을 제대로 다 담기에는 부족했지만, 그래도 기억을 하고자 찍었던 사진은 아래와 같다.
별이 정말 쏟아질듯이 많아서 좋았다. 이런 환경에서 좀 더 머무를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다음날을 위해 30분 가량만 구경하고 들가야만 했다.(밤 11시가 넘어서 들어갔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를 길 건너편에서 보고 찍은 사진이다.
이렇게 이 밤은 늦은시간까지 알차게 보낸 후 마무리를 하였다.
이 날의 지출내역.
항목 | 지출액(달러) | 지출액(원) | 지출액 결과 |
윌로뱅크 야생동물 입장권 | $44.07 | ₩ 35,256 | |
윌로뱅크 트램 마그넷 구입 | $10.90 | ₩ 8,720 | |
카운트다운 쇼핑 | ₩ 27,398 | ₩ 27,398 | |
총 지출액 | ₩ 71,374 |
이렇게 여섯째 날의 기록도 마무리한다.
윌로뱅크가 살짝 위에서 거리가 있게 보이지만 그래봐야 10킬로 내의 거리라는 것.
크라이스트처치 전체가 그리 크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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