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120km가 넘는 거리를 달려, 해밀턴 숙소에 도착하였다.
그렇게 밤을 보내기 전 나는 철저하게 준비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 날 스케줄이 상당히 타이트했기 때문에.
일단 호텔 조식을 먹고 출발하기 위해서는 7시에는 일어나야 했다. 9시 15분까지는 와이토모 동굴로 도착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물론 차를 타면 한시간이면 충분히 가기야 했겠지만, 여러 변수도 고려해야 하니 8시에는 차를 출발해야 했고, 그러려면 아침식사도 예약해놓은 상태에서 아침을 먹어야 했기에 준비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그래야만 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시간은 이미 8시를 향하고 있었다. 분명 알람을 맞췄지만, 시차라는게 무시못할 것이었다.
뉴질랜드는 한국과 4시간 차이가 나며, 그것이 느린게 아니라 빠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그래서 겨우 둘째날, 그것도 아침 일어나는 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처음 아침을 맞이하는지라 매우 적응이 안되었는지, 7시에 일어나기는 쉽지 않았다. 한국 기준으로는 마치 새벽 3시에 일어나는 것과 비슷한 리듬이었기 때문이다.(게다가 전날 밤에 늦게 잔 것도 한 몫 했다.)
그래도 8시에 일어났기에 부랴부랴 준비하고, 조식먹는 1층 식당에서 그냥 빵 몇개만 집어가지고 나왔다. 배는 고픈데, 먹지도 못하니 허기만 달래고 싶었다.
그래도 무사히 잘 도착해서 드디어 입구로 향할 수 있었다.
입구는 다음과 같다.
주차 안내해주시는 분의 안내를 따라 주차를 잘 하고 입구로 들어갔다.
뉴질랜드에는 한국 관련 안내 표지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이곳에 한국인이 올 확률이 높지 않으니까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이렇게 '환영'이라는 글자를 발견하였고, 그래서 매우 반가웠다.
와이토모 케이브스는 trip.com을 이용하여 예약하였다.
https://kr.trip.com/taro/pages/tnt/detail/resource-detail/index?resourceid=17411136&locale=ko-KR
아쉽게도 입장 이후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사진을 허용하면, 플래시를 터뜨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러면 자연적인 현상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쉽지만, 눈으로 열심히 담아두며 관찰하였다.
중간에 노래 부르는 구간도 있고, 동굴이라는게 역시 신비로운 모습을 하는 곳이 많아서 재미있게 관람했다.
마지막에는 작은 보트를 타고 동굴을 나오는 코스로 되어있었다.
그러다가 나가는 때가 되니 이 때부터 촬영이 가능하다 해서 사람들이 열심히 휴대폰과 카메라를 꺼내어서 사진을 찍었다.
글로우웜(GlowWorm)이 서식하며 빛을 내는 것으로 들었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는 아래와 같이 오토로항가 키위하우스에 대한 광고도 보았다.
돌아가는길에 있는지 봤는데, 딱 루트에 있었다.
그래서 예상에는 없던 키위하우스를 방문하게 되었다.
원래는 숙소에가서 좀 쉬고 밥을 먹고 하려고 했던지라,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키위하우스에서 구경했던 것은 짧은 영상을 찍은 부분이 있어서 남겨둔다.
키위만 있던 것은 아니었고, 작은 동물 위주로 개인이 사업하는 곳으로 추정된다. 그래도 개인 농장치고는 작지는 않았다.(물론 크다는 건 아니다.)
https://maps.app.goo.gl/3Ef1qBc1E7Xnedrt6
그렇지만 키위를 보기가 매우 어려웠고(그래도 노력하니 두번은 볼 수 있었다.) 그 때 처음으로 뉴질랜드라고 해서 키위새를 보는 일이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깨닫게 되었다.
아래의 영상은 농장 투어 중간부터 기념품 샵을 거쳐 주차장으로 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생각보다 키위하우스의 비용은 비쌌다.
즉석에서 현금으로 지출하였고, 32NZD였다.(어른 24, 아이 8)
중간에 밥은 먹어야 했기에, 가볍게 마트에 들러서 빵을 샀다.
해당 마트에 전기차 충전 시설도 같이 있어서, 충전 겸 구매를 했다.
참고로 전기차 충전소를 찾고 싶다면 아래의 사이트가 매우 도움이 된다.
뉴질랜드에서 전기차를 렌트할 생각이 있다면 북마크는 필수!
이 때 인상적이었던 것은 무료 충전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걸 위해서 구글 계정을 뉴질랜드 용으로 하나 만들고, openloop 계정을 만들고 연결해야 했다.(뉴질랜드 계정이 아니라면 다운로드가 불가하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nz.co.openloop.mobile.production
그러고선 빵과 콜라를 샀다. 뉴질랜드에서 빵과 콜라는 나에게 일상의 밥같은 느낌이었다.
그렇게 조금의 휴식을 갖은 뒤,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했다.
마타마타의 호비튼 무비 세트였다.
이 역시 trip.com에서 예약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전날 점심이 지난 시간에 취소당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는데, 웬걸 10세 이하의 아이는 무료가 아닌가. 딸아이가 만으로는 10살이 안된 상태였기 때문에 무료로 티켓을 샀다. 물론 어른은 좀 비싸긴 하다.
결론은 예약을 해보니 그냥 공홈에서 예약하는것이 더 확실하고 낫다.
그래서 예약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것은 공식 홈페이지이다.
https://www.hobbitontours.com/experiences/hobbiton-movie-set-tour/
물론 난 운이 좋았기에 내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잘 샀던 것이지, 실제 홈페이지에 가보면 빈 자리가 많이 없다.
그래서 가고자 한다면 최소 일주일전에는 미리 예약을 권한다.(아니면 2주일 이상)
일단 주차장에 도착을 하면, 입구 안내가 잘 되어 있는데, 그곳에 가면 Shire's Rest가 있다. 그곳에서 티켓을 수령하고 시간에 맞춰 기다리는 곳으로 가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같이 버스로 이동해서 투어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못지키면 절대 못간다.
그래서 차라리 도착해서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늦지는 말자!
아래는 가이드 맵이다. 사실 별 도움은 안된다.
이렇게 생긴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여기는 호비튼 마을의 입구이다.
아래부터는 호비튼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변 풍경을 기록해 보았다.
낚시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재밌어서 영상으로 남겼다.
계속 이동하며 여러 곳을 구경했다. 특히 빨랫줄에 널어놓은 호빗옷은 꽤나 귀여웠다.
설명을 듣는데, 바람이 많이 불었다.
앙증맞은 소품이 여기저기 있는데, 꽤 관리가 잘 되어있다.
실제 계란같기도 한데... 진실은 알 수 없다.
전체적으로 가이드를 따라 투어를 진행하는데, 중간중간 사진찍는 텀이 충분히 있다.
그래도 눈치껏 잘 따라다니며 사진도 많이 찍고 구경하는 것이 좋다. 흔치 않은 기회이지 않은가!
그렇게 돌아다니고 나면 잔디밭과 같은 광장에서 잠시 쉬면서 놀고, 그리고나면 호빗의 집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그곳은 사진도 적극적으로 찍어도 되고, 이것저것 만지며 체험해도 된다.
꽤 흥미로웠다.
그렇게 구경을 마치고, 아래와 같은 장소로 이동하여 논알콜 맥주를 달라고 해서 마셨다.
사실 그다지 맛이 있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마실걸 주니 마셨다.
그리고 그 잔은 가져가도 된다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다들 놓고가는 분위기라 딱히 가져오지는 않았다.
다시 버스를 타고 집결지로 돌아오면 투어는 마무리된다.
그러면 어김없이 만나는 기념품 샵.
꽤나 비싼것들이 즐비했다.
그래서 작은 쟁반 하나만 구입했다.
원래는 투어를 마치고, 타우랑가로 이동하여 그곳의 마웅가누이 산에가서 가볍게 등산이나 산책을 하고 내려와서 마운트 핫 풀스로 이동하여 온천 수영을 하려고 했다. 수영복이 필요하지만 없을 경우 대여가 가능하다했고, 우리는 수영복을 가지고 있었기에 문제가 없었다.
비용은 어른 14NZD, 어린이 9NZD.
하지만, 하필이면 그 기간은 온천 운영 임시휴업에 들어간 상태였고, 그래서 포기하고 해밀턴으로 돌아갔다.
해밀턴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시 충전소를 방문했어야 했고, 마타마타의 충전소에 들러 전기를 충전했다.
여기에서는 ChargeNet을 이용하여 충전 및 결제를 할 수 있었고, 비용은 42.11NZD가 들었다. 52.64kWh를 충전하였으니 뭐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급속 충전이라 빨라서 좋았다.(해밀턴에서는 완속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매우 느렸다.)
충전하며 마찬가지로 먹을걸 샀다. 휘태커스 초콜릿과 유명하다는 소비뇽블랑 와인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차지넷은 꽤나 많은 곳에서 다루는 것 같으니, openloop와 함께 ChargeNet을 미리 설치하고 가입하면 편리할 듯 싶다.
돌아다녀보니 뉴질랜드는 Countdown과 New World 이 두 곳이 마트의 양대산맥같아 보였다.
이 두 곳만 찾으면 식료품이나 생필품은 모두 공급이 가능했다.
이 날의 지출은 대략 이러하였다.(어른 1, 아이 1 기준)
항목 | 지출액(달러) | 지출액(원) | 지출액 결과 |
와이토모 케이브스 | ₩ 78,406 | ₩ 78,406 | |
와이토모 케이브스 펩시콜라 | $4.50 | ₩ 3,600 | |
키위하우스 | $32.00 | ₩ 25,600 | |
해밀턴 카운트다운 차 충전 | $0.10 | ₩ 80 | |
카운트다운 쇼핑 | ₩ 15,816 | ₩ 15,816 | |
카운트다운 쇼핑 | ₩ 10,461 | ₩ 10,461 | |
호비튼무비세트 | ₩ 99,125 | ₩ 99,125 | |
호비튼 기념품 쟁반 | $6.50 | ₩ 5,200 | |
마타마타 전기차 충전 | ₩ 34,078 | ₩ 34,078 | |
마타마타 뉴월드 쇼핑 | ₩ 2,826 | ₩ 2,826 | |
마타마타 뉴월드 쇼핑 | ₩ 6,077 | ₩ 6,077 | |
총 지출액 | ₩ 281,269 |
이렇게 둘째날 기록도 마무리.(이렇게 10일을 채워야 하는데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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