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에 앞서
코로나 시대에 교회에서 영아부 영상을 올리던 때가 있었다.
오프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하지 못하던 때였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온라인 참석을 위해 제공하던 유튜브 링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실제 컨텐츠는 다른 분들이 각 역할에 맞춰 만들었지만, 실제 영상을 올려야 하는 역할은 내가 담당했기에 해당 영상을 어떻게 올리는지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날것 그대로 올리면 너무 퀄리티가 떨어져보이기 때문에 해당 영상을 잘 포장하는 과정이 필요했던 것이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영상의 맨 앞 표지를 만드는 것조차도 어려웠다. 나는 디자인과 관련된 부분의 능력은 전혀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 때, 만났던 것이 바로 Canva(캔바)이다.
이것을 이리저리 잘 컨트롤 해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게 영상의 표지를 만들 수 있었다. 물론 고퀄리티로 말이다.
이 때 이 툴을 매우 신뢰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때가 지난 이후에는 특별히 연이 닿지 않아 다루지는 않았다. 또한 아무래도 프로기능을 사용해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데, 프로 구독 비용이 상당한 편이었기 때문에 접근에 어려움이 있기도 하였다.
> 책에 대한 간단한 정보
학교에서 사용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타겟층을 제대로 설정한듯한 표지이다.
학교와 관련된 사람들에게는 거의 교과서 수준의 책이 될듯한 느낌이다.
> 인상깊은 부분들
책의 초반인데, 이 부분이 이 책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사실 프로 구매를 하려면 단체용 구독이 필요하며, 이것은 최대 세명까지 이용이 가능한 요금제이다. 현재 기준 요금은 33,000원이다.
그리고 추가로 이 요금제에 묶이고 싶다면 4명부터는 11,000원을 더 내어서 붙일 수 있기는 하다.
즉, 한명당, 매달 요금을 11,000원을 내야 프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냥 개인이 pro로 구독하려면 1년에 129,000원을 내도 가능은 하지만,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단체로 하는것이 저렴하긴 하다. 1년이면 110,000원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교육용으로 인증하면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다른 방법으로 할 수는 없는 듯 보이며, 현재는 교육용으로 선생님 인증으로만 가능해보인다.
이 부분이 한편으로는 매우 아쉬웠다. 반대로 교육용이 아닌이상 이용이 어려워보이기 때문이다.
다른 기능들도 마음에 들었지만, AI에 대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요즘은 어느 서비스든 AI를 빼놓고는 말하기 어렵다.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다. AI로 쉽게 일을 할 수 있도록, 고퀄리티의 결과물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기능이 매우 탐났지만, 프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에 한해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그래서 실제 실습해보지는 못했지만, 가능한 사람들은 꼭 사용해보면 좋겠다.
캔바 뿐 아니라,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소개하는 부분이다.
기성 이미지를 찾기 위해서는 나도 마찬가지로 Pixabay와 Unsplash를 즐겨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찾기 어려운 경우 AI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은데, 나와 같은 경우에는 ChatGPT를 구독중이기 때문에 이미지를 직접 생성하지만, 이 비용이 부담되는 경우에는 이곳에서 소개하는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도 괜찮아보인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수업자료를 만들 때 고퀄리티의 자료를 만들기 위함이 아닌가.
그렇다면 여러 자료를 짜깁기한 수준의 자료를 만들지 않아야 하고, 그러하다면 나만의 이미지를 추구하고 그것을 생성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그런 측면에서 AI의 도움을 받는 것은 필요해보인다.
이 책에서 캔바만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캔바 중심으로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업자료 뿐 아니라 수업 이후에 수료증을 만들 때에도 도움되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다.
그 방법으로 구글 폼을 이용한 것을 소개한다. 물론 구글 폼으로 받은 항목을 그대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상장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캔바를 활용한다. 그렇게 하면,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자료를 아주 손쉽게 만들 수 있기도 하다.
단순히 수업자료에만 활용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학교 선생님을 위한 방향성이 뚜렷하게 보이는 책임을 알 수 있다.
어쩌면 테크와는 무관해보이는 직업이 교사라는 직업인데, 이들에게 연결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유용해보인다.
이것을 강조하고 있다.
> 괜찮은 부분
1. 학교 선생님이라면 에듀테크가 가깝게 느껴지도록 가이드한다.
학교 선생님들 중에서는 이러한 신기술이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옛 기술을 활용한다면, 그저 파워포인트로 일일이 작성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들도 대부분은 디자인에 뛰어난 편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이 가치있게 사용될 것 같다. 특히 아이들만 가르치기에도 시간이 많이 부족한 학교와 학년의 선생님들이 있다. 이들은 내용이 중요하다며 꾸미는 것에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아마도 중고등학생으로 올라가면 그럴 가능성이 높은데, 그들에게 압축된 지식 전수로 도움을 주는 느낌이 든다. 또한 2025년에는 비바샘 원격교육연수원 정식 교재로도 사용된다고 하니 이것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2. 캔바의 매력을 다방면으로 제공한다.
캔바를 단지 파워포인트보다 좀 더 나은 디자인을 좀 더 쉽게 제공하는 툴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정말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장, 유튜브 로고, 카드뉴스, 홈페이지만들기, 홍보 포스터, 동화 영상제작, 이미지를 이용한 다양한 편집, 수업발표자료 등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이 책이 아니면 알기가 어렵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이 가치있게 참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 아쉬운 부분
1. 교사를 위한 측면에 너무 집중되어 있다.
이는 컨텐츠 측면만 이야기 한 것은 아니다. 교육용이라는 것은 있지만, 이것을 보는 관점에서는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두에서 말했듯이 프로 구독이라는 부분이 발목을 잡는다. 프로구독없이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한계가 명확하다. 프로구독이 저렴한 편도 아니기 때문에,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가 아니라면 아마 이 부분에서 다들 흥미를 잃을수도 있다. 또한 이 부분을 보완하자면 오히려 프로와 관련된 기능과 프리 기능을 별도로 구분하여 책에서 기능별로 마킹해 놓으면 어땠을까 싶다. 독자들이 모두 프로 사용자가 아닐 수 있는데, 그 부분을 위한 배려는 많이 부족했다.
> 추천 독자
학교 교사, 프로 구독권이 있는 캔바 사용자
강의를 위해 교육 자료를 만들기 위한 사용자
캔바를 이용하여 교육용 교재를 활용하고자 하는 학교
> 개인적인 평점
- 가격: 8 / 10
- 내용: 6 / 10
- 디자인: 7 / 10
- 구성: 5 / 10
> 정보
저자: 김태훈, 김한나, 김예슬, 손민지, 유수근
출판사: 한빛미디어
가격: 23,000원
전체 페이지: 308페이지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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