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회사 후배에게서 링크 하나를 받았다.
한빛미디어 도서 서평단 <나도 리뷰어> 모집에 대한 링크.
한동안 블로그에 포스팅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무엇인가 남겨야 함에 있어서 아쉬움을 갖고 있던 터라 당연히 받아들였고,
신청했다.
그다지 블로그에 최근 글이 없었기 때문에 안되었을것이라 생각하던 중.. 당첨되었다는 메일과 함께 받을 주소를 기입하여 책을 받았다.
책 이름은 바로
"Gradle Recipes for Android"
한글이름은 "그레이들 레시피" 이다.
이렇게 된 책이 딱 도착.
현직 Android 개발자이고, 좀 더 감각적이며, 인터렉티브한 개발을 선호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Android Studio와 함께 제공되는 Gradle에도 관심이 꽤 있었다.
시중에 나와있는 책을 이미 구입해서 읽었지만, Gradle 자체에만 집중되어 있다거나, Android Studio에만 집중되어 있는 등,
기존 책에는 뭔가 좀 부족한 감이 있는건 사실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뭔가 좀 다르겠지 싶었던 것은
첫째, Gradle을 다룰 때 Android를 위한 Gradle을 다뤘으며,
둘째, 목차 내용을 확인해 봤을 때 담백하다시피 한 정도의 구성이었다.
사실 책을 구성할 때는 뭔가 좀 더 있어보이고, 꽉 차 보이는 구성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내용을 넣기 마련인데, 이 책은 내용에 집중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아래는 목차 내용이다.
나열 해보면,
1. 안드로이드를 위한 그레이들 기초
2. 프로젝트 가져오기부터 릴리스까지
3. 빌드 타입과 제품 특성
4. 사용자 정의 태스크
5. 테스트
6. 성능과 문서화
부록으로
A 그루비 둘러보기
B 그레이들 기본
이렇게 구성되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즉, Gradle 자체에 대한 문법은 거의 없으며, DSL(Domain Specific Language) 관련하여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실제 기본 구조를 세세하게 뜯어보며, 응용하기 위한 지식까지 구성은 흠잡을 때 없어 보였다.
또한 버전과 관련해서도 가장 최신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신간이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너무 급변하는 Android Studio와 Android Gradle Plugin이기에 버전이 신경이 많이 쓰였다)
구체적인 내용은
하나의 Topic을 정해서
[문제 - 해결 - 논의 - 함께보기] 의 방식으로 궁금증을 해결하도록 유도했다.
체계적인 구성과 복잡하지 않은 내용을 좋아하는 나와같은 스타일이라면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기억나는 부분들에 대해 일부를 옮겨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AndroidManifest.xml에 선언되어 있던 packageName, minSdkVersion과 targetSdkVersion과 같은 내용들이 build.gradle에 포함된 이유가 무엇이며, 이것은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는가. 또한 겹칠 경우 어떤것을 우선하는가"
"일부 태스크를 제외하고 동작하고 싶다면 어떤 명령어를 사용하면 되는가"
"이클립스에서 Android Studio로 옮겨가지 않고도 gradle을 사용하는 방법(물론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냥 옮기는 것을 추천한다.)"
"배포할 apk파일 서명하기 및 apk파일 생성한 뒤에 원하는 위치로 파일 옮기기"
"제품 특성에 따라 flavor를 만들거나, buildType을 debug나 release말고도 추가로 생성하기"
"안드로이드 라이브러리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및 소스세트 위치 변경하기"
"빌드 프로파일 및 Android Gradle Plugin을 사용하기 위해 DSL 문서 활용하기"
"Espresso를 이용하여 Test하기"
등이 될 것이다.
아마 위의 주제들은 Android Studio를 이용하여 개발하는 현직 개발자라면 한번쯤은 궁금해 할 법한 주제들일 것이다.
(그 밖의 사람들은 적합하지 않다. IT 전문서이기 때문에 당연한가?)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 근본적인 관점에서 접근과 해결이 가능하니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저자가 독자를 향한 내용 전달에 성공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책의 뒷부분을 보니 정가가 나와있다. 요즘은 책통법이 있어서 할인도 크게 못해주는데 무려 18,000원이다.
"무려"라고 굳이 표현한 것은, 책 페이지가 180페이지가 넘지 않는다.(171페이지)
물론 페이지 수로 그 값어치를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페이지당 가격이 비싸다는 뜻이다. 한 페이지당 100원이 넘는 꼴이다.
이것을 알고나니 책을 그냥 넘길수가 없다!! @_@
그렇다 해도 위에 평을 남긴 것처럼 결코 아깝지는 않을 내용들이다.
인터넷 검색에 쏟아붓는 시간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더 힘들게 찾아야만 나오는지식. 그것도 잘 나오지 않을 지식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모쪼록 좋은 기회로 리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한빛미디어에게 감사를!
가격: 3 / 5
내용: 5 / 5
디자인: 4 / 5
구성: 4 / 5
이 리뷰는 "한빛미디어 IT 전문서 서평단 <나도 리뷰어>"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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