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에 앞서
현재는 시놀로지 DS216+를 이용중이지만, 이전에는 HP Microserver N40L을 사용했던 적이 있었다.
당연히 편리함을 놓고 보자면 지금이 그 당시보다는 훨씬 낫지만, 서버에 직접 필요한 것들을 세팅할 수 있었던 N40L을 사용했던 그 때에 다양한 시도도 해보고, 많은 것들을 익혔던 때라고 생각된다.
아파치 웹 서버도 익히는 재미가 있었지만, 웹 서버의 후발주자로 새롭게 익혔던 nginx도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왔고, 그 당시 쉽고 가볍게 세팅하면서 강력한 기능에 놀랐던 그때가 기억이 났다.
그래서 결국에는 아파치 웹 서버를 뒤로 하고 nginx를 주 개인웹서비스용으로 사용했던 기억이 난다. https까지 설정해놓고 사용했었던 것이 마지막이었다.
> 책에 대한 간단한 정보
이 책은 NGINX 쿡북(Cookbook)이다. 부제로는 112가지 레시피로 배우는 고성능 부하분산, 보안, 서버 배포와 관리로 되어있다.
당연히 nginx에 대한 기본 지식은 필요로 한 상태이며, nginx 자체보다도 웹 서비스에 대한 기본 지식이 갖춰져 있어야 이 책이 쉽게 읽힐 것이다. 이 책은 nginx를 처음부터 어떻게 세팅하는지보다도 책의 이름처럼 세팅할 수 있는 여러 재료처럼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것을 토대로 원하는 서버를 어떻게 잘 요리할 수 있는지 제시해주는 책이다.
> 인상깊은 부분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개인적인 관심에 개인웹서버 구축이 좀 떨어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nginx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nginx plus라는 것이 있는지는 모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러한 부분을 통해 플러스라는 개념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것의 어떤 부분을 활용할 때 유료로 제공되는지도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상용으로 서비스 되는 것이 있어야 일반 기업에서도 도입할 때에 조금이라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다보니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은 든다.
웹 서비스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한 가지 요소는 속도이다. 속도를 올릴 수 있는 여러 요소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캐시에 대한 관리이다. 이런 부분을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는 부분이다. 실제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HTTP호출시 301로 정의하여 HTTPS로 리다이렉션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설정이다. 특정한 부분을 HTTPS로 리다이렉션 할 수도 있고, 대부분의 영역을 그렇게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내 기억상으로는 아파치 웹 서버에서는 이런 부분이 조금 번거로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런 부분이 생각보다 간단하게 되어서 놀라웠다.
이 책의 뒷표지이다. 용어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살짝 구매를 고려해보길.
> 괜찮은 부분
1. 생각보다 다양한 레시피가 제시된다.
웹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런 프로그램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이게 얼마나 많은 기능을 제공하겠냐는 관점으로 이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제대로 보면서 놀랐던 부분이다. 정말 많은 부분에 대해서 컨트롤이 가능했고, 그마저도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 범위도 부하 분산, 트래픽, 캐싱, 자동화, 인증, 보안, 스트리밍, 클라우드 배포, 컨테이너, 디버깅, 튜닝 등 다양하여 nginx로 웹 서버를 구축하려는 사람은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2. 레시피별 구조화가 잘 되어 있다.
문제, 해결, 논의, 함께보기 순으로 자료가 나와있다. 이러한 구조를 일관적으로 잘 유지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보기가 편했다. 해결부분에는 설정 방법에 대해 실제 코드가 나와있기 때문에, 바로 참고가 가능하다.
3. nginx 개발자이자 창시자의 추천사가 담긴 책이다.
이 책을 nginx 창시자가 직접 쓴 것은 아니지만, 창시자가 추천하는 책이다. 아마 책 내용 상당 부분을 공감하고, 만든 목적에 맞게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잘 적힌 책이라고 인정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래서 더 신뢰가 가도록 하였고, 이 책은 책장에 놓고 수시로 필요할 때마다 꺼내볼 수 있을 정도로 가치있는 책이라고 인정하는 느낌이 든다.
> 아쉬운 부분
1. 맥이나 윈도우에서 설치하고 사용하는 방법이 묘사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설치에 포커스를 맞춘 책이 아니다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데비안/레드햇 계열의 리눅스에서의 설치방법을 제공하고 있었기에, 우리가 흔히 쓰는 클라이언트에서의 방법도 제공했다면, 그래도 사전에 테스트 하고난 뒤 서버로의 이전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개인적으로 리눅스 서버가 있다가 현재는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허허)
2. 각 용어에 대한 부연설명이 조금 더 담겨져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gRPC, HTTP/2 서버푸시, 오픈아이디 커넥트, 콘술 등 많은 개념에 대해 사용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들에 대해 어떤 것이다라는 한마디 말로 표현은 해 놓았지만, 막상 그것이 무엇인지 왜 사용하면 좋은지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냥 모르는 사람은 넘어가라는 뜻이거나, 혹은 관련 링크로 찾아보라는 뜻일지는 모르지만, 간단하게라도 장점과 특징을 안다면, 처음 보는 용어라 하더라도 해당 모듈에 대한 도입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3. 각 레시피에 대해 고유번호를 부여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챕터별로 다시 넘버링이 되어있다보니 사실상 전체적으로 찾아보기 위해서는 총 몇 개중에 몇 번째에 있는 레시피인지 찾기가 어려운데, 이것을 전체 시리얼로 나온 고유번호가 있다면 조금 더 찾기 쉬웠을 것 같다.
> 개인적인 평점
- 가격: 9 / 10
- 내용: 8 / 10
- 디자인: 7 / 10
- 구성: 9 / 10
> 정보
저자: 데릭 디용기
옮긴이: 노승헌
출판사: 한빛미디어
가격: 20,000원
전체 페이지: 233페이지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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